교통사고 후 두통·어지럼증, 목에서 온 것인지 가르는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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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사고 다음 날부터 머리가 무거워졌다면
  2. 목에서 올라오는 두통과 머리가 흔들린 뒤의 두통은 다르게 봅니다
  3. 어지럼이 도는 느낌인가요, 붕 뜨는 느낌인가요
  4. 이런 신호가 함께 있으면 치료보다 응급 확인이 먼저입니다
  5. 저희가 진료실에서 두통을 확인하는 순서
  6. 며칠 더 지켜볼지, 지금 진료로 확인할지
  7. 자주 받는 질문

사고 당일에는 놀란 마음에 별생각이 없다가, 다음 날 아침 머리가 한 겹 눌린 것처럼 무겁습니다. 뒤통수에서 정수리 쪽으로 뻗쳐 오르는 느낌에 진통제를 한 알 먹고 나섰는데, 모니터를 두 시간쯤 보고 나면 같은 자리가 다시 뻐근해집니다. 교통사고 후 두통에서 먼저 갈라야 할 것은 통증의 세기가 아니라, 그 두통이 목의 움직임을 따라 달라지느냐입니다.

교통사고 후 두통으로 뒷목을 짚고 있는 모습

사고 다음 날부터 머리가 무거워졌다면

충돌 순간 몸통은 안전벨트에 잡혀 있고 머리만 앞뒤로 크게 흔들립니다. 국제두통질환분류 제3판(ICHD-3)은 이 편타손상을 ‘갑작스럽고 충분히 제어되지 않은 머리의 가속·감속 움직임으로 목이 젖혀졌다 굽혀지는 것’으로 정의하면서, 충격이 크든 작든 일어날 수 있다고 덧붙여 둡니다. 범퍼에 흠집만 남은 접촉 사고를 겪고도 다음 날 머리가 무거워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시작 시점에도 기준선이 있습니다. ICHD-3는 편타손상 뒤 7일 이내에 생긴 두통을 그 사고에 연결해 분류하고, 두통이 시작된 날로부터 3개월 안에 잦아들면 급성, 그 선을 넘겨 이어지면 지속성으로 나눕니다. 사고 당일이 아니라 이틀·사흘 뒤에 두통이 올라와도 사고와 무관하다고 접어 둘 일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통증이 왜 며칠 늦게 올라오는지는 따로 다룰 이야기라, 여기서는 시점만 붙잡아 둡니다.

“머리가 무겁다”는 말도 사람마다 가리키는 것이 다릅니다. 저희가 문진에서 되묻는 것은 대개 이런 항목입니다. 정수리를 손바닥으로 누르는 듯한 압박인지, 뒤통수 아래가 띠를 두른 듯 조이는지, 관자놀이가 맥박에 맞춰 욱신거리는지. 아침에 눈뜰 때가 제일 심한지 오후 늦게 심해지는지. 그리고 하루 중 두통이 아예 없는 시간이 몇 시간이나 되는지. 같은 “무겁다” 안에서도 이 답들이 갈라지면 확인 순서가 달라집니다.

목에서 올라오는 두통과 머리가 흔들린 뒤의 두통은 다르게 봅니다

두 두통을 가르는 첫 단서는 목을 움직일 때 두통이 같이 변하는가입니다. 고개를 돌리거나 젖힐 때, 한 자세를 오래 유지할 때 두통이 뚜렷하게 세지고 목을 편하게 두면 잦아든다면 목에서 올라오는 두통 쪽을 먼저 봅니다. 반대로 목을 어떻게 두어도 비슷하게 이어지면서 멍함과 집중 저하가 같이 온다면 다른 갈래로 봅니다.

ICHD-3가 경추성 두통의 인과 근거로 드는 항목 가운데, 환자가 집에서 가장 확인하기 쉬운 대목이 바로 이것입니다. ‘목의 가동 범위가 줄어 있고 유발 동작으로 두통이 뚜렷이 나빠진다’는 조건입니다. 통증이 한쪽에 고정돼 있거나 목 근육을 손가락으로 누를 때 늘 겪던 그 두통이 재현되는 것, 통증이 뒤에서 앞으로 뻗어 나가는 양상도 함께 참고합니다.

집에서 해 보는 세 가지 동작

  • 고개를 좌우로 끝까지 돌려 봅니다. 의자에 앉아 어깨는 그대로 둔 채 천천히 왼쪽으로, 다시 오른쪽으로 돌립니다. 벽시계나 문틀처럼 고정된 물건을 기준으로 삼아 “왼쪽은 문틀까지, 오른쪽은 그 절반까지”처럼 각도를 눈으로 재 둡니다. 덜 돌아가는 쪽으로 돌릴 때 뒤통수 통증이 같이 올라오는지가 핵심입니다.
  • 누웠다 일어날 때를 봅니다. 침대에서 몸을 일으키는 그 순간 머리가 확 무거워지는지, 아니면 일어서고 한참 지나서야 무거워지는지 나눠 둡니다. 베개 높이를 바꾼 첫날 두통이 달라지는 것도 목 쪽 단서가 됩니다.
  • 오래 앉았다 일어설 때를 봅니다. 모니터나 휴대폰을 30분 넘게 보고 난 뒤, 목을 앞으로 뺀 자세가 굳었을 때 두통이 세진다면 유발 동작에 걸리는 셈입니다. 반대로 그 자세와 상관없이 하루 종일 같은 세기로 이어진다면 다른 쪽을 함께 봐야 합니다.
고개 좌우 회전 각도를 비교하는 자가 확인 동작
확인 항목 목에서 올라오는 두통 머리가 흔들린 뒤의 두통
아픈 자리 뒷목과 뒤통수에서 시작해 관자놀이·눈 뒤로 뻗어 나갑니다. 한쪽에 몰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머리 전체가 눌리듯 무겁거나 이마와 양쪽 관자놀이로 퍼집니다.
목 동작과의 관계 고개를 돌리거나 젖힐 때, 한 자세를 오래 둘 때 뚜렷하게 세집니다. 목을 어떻게 두어도 크게 달라지지 않고 하루 종일 비슷하게 이어집니다.
같이 오는 변화 목·어깨가 뭉치고 고개가 돌아가는 각도가 좌우로 다릅니다. 멍하고 집중이 흐트러지며 빛과 소리가 거슬립니다. 사고 전후 기억이 뜨문뜨문하기도 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ICHD-3도 목 상태가 좋아지는 것과 나란히 두통이 줄어드는 경과를 인과 근거의 하나로 둡니다. 대개 3개월 안에 잦아들지만 더 길게 남기도 한다고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은 적고 있습니다.

표는 방향을 잡는 용도입니다. 실제로는 두 갈래가 반반씩 섞여 있는 경우가 흔하고, 어느 쪽 몫이 큰지는 사고 상황과 지금 상태에 따라 다릅니다. 목 쪽 몫이 크면 목이 돌아가는 범위를 되찾는 순서로 가고, 멍함과 집중 저하 쪽 몫이 크면 그 부분을 확인할 곳으로 함께 연결하는 판단이 필요합니다. 목과 어깨의 부위별 감별이나 팔 저림 판단은 결이 다른 이야기라 교통사고 후 목 통증을 다룬 글에서 따로 짚어 두었습니다.

어지럼이 도는 느낌인가요, 붕 뜨는 느낌인가요

어지럼은 세기보다 종류를 먼저 나눕니다. 침대에서 돌아눕거나 고개를 젖힐 때 몇십 초 동안 주변이 빙 도는 쪽과, 오래 앉았다 일어설 때 발밑이 물렁하고 시선이 뒤늦게 따라오는 쪽은 확인하는 경로가 다릅니다. 두통과 어지럼이 같이 온다면 두 가지 중 어느 쪽인지부터 정해 두면 진찰이 훨씬 빨라집니다.

도는 느낌(회전성)은 주변이나 내가 한 방향으로 회전하는 감각입니다. 침대에서 왼쪽으로 돌아누울 때, 머리를 감으려고 고개를 젖힐 때처럼 특정 자세에서 짧게 반복되고 구역질이 따라오기도 합니다. 이 양상이 뚜렷하면 평형을 담당하는 귀 안쪽 기관까지 함께 살펴야 하므로 확인 경로가 갈라집니다. 다만 회전감이 있다고 해서 곧바로 귀 문제로 넘기지는 않습니다. 걸음이 한쪽으로 휘청이거나 말이 어눌해지거나 물체가 둘로 보이는 변화가 같이 온다면, 어지럼의 종류를 따지기 전에 아래 응급 항목부터 확인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붕 뜨는 느낌(부유성)은 회전이 아니라 중심이 안 잡히는 감각입니다. 바닥이 물렁한 것 같고, 걸을 때 한쪽으로 미세하게 쏠리고, 고개를 오래 숙인 뒤 일어나면 시야가 반 박자 늦게 따라옵니다. 목을 많이 쓴 날 저녁에 심해지는 양상이면 목 상태와 함께 봅니다.

둘 중 어느 쪽인지는 어지럼이 시작된 동작과 몇 초를 갔는지만 붙잡으면 대개 갈립니다. 자세를 바꾸는 순간 시작해 1분 안에 가라앉는 쪽이면 도는 느낌에, 자세와 무관하게 하루 종일 발밑이 흐릿한 쪽이면 붕 뜨는 느낌에 가깝습니다. 사고 뒤 잠이 얕아지거나 속이 더부룩해지는 변화가 겹치기도 하는데 그건 따로 다룰 이야기입니다.

이런 신호가 함께 있으면 치료보다 응급 확인이 먼저입니다

아래 항목이 하나라도 겹치면 목을 살피는 일보다 응급 확인이 앞섭니다.

  • 시간이 갈수록 두통이 점점 세지는 방향으로만 간다
  • 구역질과 구토가 반복된다
  • 말이 어눌해지거나 반응이 느려지고, 깨워도 잘 깨지 않는다
  •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감각이 둔해진다
  • 경련이 있었다
  • 목에서 전기가 오는 듯한 느낌이 팔이나 다리로 뻗친다
  • 몸 한쪽 또는 양쪽이 저릿저릿하다
  • 걷거나 똑바로 앉아 있기가 어렵다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은 의식을 잃은 사고뿐 아니라 가볍게 넘어진 뒤에도 두통·구역과 구토·신경학적 이상이 함께 나타나면 바로 병원을 찾아 신경외과 전문의 진료를 받도록 안내합니다. 같은 자료는 사고 직후 촬영한 뇌 CT에서 출혈이 없거나 적었다가 시간이 지나 출혈이 늘고 부종이 진행하는 경우가 적지 않아 추적 촬영이 필요하고, 처음 촬영에서 골절이나 출혈이 확인된 경우에는 적어도 24~72시간의 경과 관찰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적고 있습니다. 사고 당일 응급실에서 “괜찮다”는 말을 들었더라도 그 뒤 며칠의 변화를 스스로 지켜봐야 하는 이유입니다. 나이가 많거나 항응고제·항혈소판제를 복용 중이라면 이 관찰 구간을 더 길게 잡습니다. 영국 NHS는 목을 다친 뒤 몸이 저릿하거나 팔다리에 힘이 빠지고 걷기·바로 앉기가 어려우면, 의료진과 이야기하기 전까지 운전이나 자전거처럼 위험할 수 있는 일은 하지 말라고 안내합니다. 사고 처리 때문에 다시 운전대를 잡아야 하는 상황이라면 이 항목을 먼저 확인해 주세요.

저희가 진료실에서 두통을 확인하는 순서

저희는 두통이라는 단어보다 그 두통이 언제 어떤 동작에서 나타나는지부터 확인합니다. 순서는 이렇게 갑니다.

  1. 사고 시점과 충돌 방향 — 뒤에서 받혔는지 옆에서였는지, 정차 중이었는지 주행 중이었는지에 따라 머리가 꺾인 방향이 달라집니다. 그때 머리가 헤드레스트나 창틀에 닿았는지, 안전벨트와 에어백이 어떻게 작동했는지까지 여쭙니다.
  2. 두통이 시작된 날짜 — 사고와 며칠 간격인지를 적어 둡니다. 앞서 말한 7일 기준선이 여기서 쓰입니다.
  3. 지금 목이 어디까지 돌아가는지 — 좌우 회전과 젖힘·숙임을 나눠 재고, 그 동작에서 늘 겪던 두통이 재현되는지 함께 확인합니다. 집에서 미리 재 둔 각도가 있으면 비교가 됩니다.
  4. 필요하면 좌우 차이를 다른 방식으로도 — 상태에 따라 적외선체열진단검사기(DITI)로 좌우 차이를 살피기도 합니다. 모든 분께 같은 검사를 적용하지는 않고, 적용 여부는 진찰 뒤에 정합니다.
  5. 겹친 증상을 분리 — 팔로 내려가는 저림이나 힘 빠짐이 함께 있으면 두통과 같은 묶음으로 보지 않고 신경 쪽 확인을 먼저 세웁니다.

여기까지 정리된 뒤에야 어떤 진료를 어느 범위로 할지 이야기합니다. 침과 약침은 목과 머리 주위 근육의 긴장을 다루는 데, 추나요법은 목의 정렬과 움직이는 범위를 살피는 데 쓰이고, 한약은 사고 뒤 전반적인 컨디션 변화를 함께 볼 때 상담합니다. 어느 쪽이 얼마나 필요한지는 손상 범위와 사고 이후 지난 시간에 따라 다릅니다. 저희가 다루는 진료 범위는 진료안내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뇌 영상 판독이 필요한 상황이라면 저희 쪽에서 진행하지 않고 필요한 곳으로 연결합니다.

목 가동 범위를 확인하는 진료 장면

며칠 더 지켜볼지, 지금 진료로 확인할지

사고 뒤 3일과 1주, 두 지점에서 같은 항목을 다시 재 보는 방식이 판단을 단순하게 만듭니다. 3일째에 두통의 최대 세기가 사고 당일보다 커졌다면 지켜볼 구간이 아니고, 1주가 지났는데 고개가 돌아가는 각도가 그대로이거나 진통제로도 넘어가지 않으면 그때는 진료로 확인할 구간입니다.

기록할 항목은 네 가지면 충분합니다. 하루 중 두통이 가장 셌던 시간과 그때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좌우 고개 회전 각도, 어지럼이 온 동작과 지속 시간, 진통제를 먹은 횟수. 메모지 한 장이면 됩니다.

  • 3일째 — 하루 중 가장 셌던 세기가 사고 당일보다 낮아지고 있으면 방향은 맞습니다. 반대로 매일 조금씩 올라가고 있다면 앞의 응급 신호 목록을 다시 훑어봅니다.
  • 1주째 — 영국 NHS는 편타손상 증상이 1주가 지나도 나아지지 않거나 진통제가 듣지 않으면 진료를 받도록 안내합니다. 고개 각도가 첫날과 같고 같은 동작에서 두통이 그대로 재현된다면 여기가 그 지점입니다. 1주가 지나서야 처음 두통이 생긴 경우도 사고와의 연결을 다시 따져 봐야 합니다.
  • 2~3주째 — 두통이 나던 범위가 좁아지고 진통제 없이 지나가는 날이 늘고 있으면 생활 관리로 이어갑니다. 그대로이거나 어지럼이 새로 겹치면 확인 범위를 넓힙니다.
  • 3개월 — 두통이 시작된 날로부터 이 선을 넘겨 이어지면 ICHD-3 분류에서도 급성이 아니라 지속성으로 넘어갑니다. 초기와 같은 방식으로 계속 지켜보기보다 접근을 다시 짜야 하는 시점입니다.

집에서 관리하며 지켜봐도 되는 쪽은 이렇습니다. 두통이 하루 중 특정 시간대에만 오고, 목을 편하게 두면 줄고, 어지럼이 없거나 자세를 바꿀 때 1분 안에 가라앉는 정도이며, 매일 조금씩 아픈 범위가 좁아지는 방향일 때. 이때 목을 완전히 쉬게 하는 쪽보다 아프지 않은 범위에서 자주 조금씩 움직이는 쪽이 낫습니다. NHS도 편타손상에서 목을 오래 고정하거나 보조기로 받치지 말고 일상 동작을 이어가도록 안내합니다.

교통사고 후 두통과 어지럼증 기록 메모

자주 받는 질문

Q1. 교통사고 후 두통은 보통 언제부터 나타나나요?

사고 당일 저녁부터 시작되는 경우도 있고 이틀·사흘 뒤에 올라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ICHD-3는 편타손상 뒤 7일 이내에 생긴 두통을 그 사고에 연결해 분류하니, 사고 다음 날이나 며칠 뒤 시작된 두통을 “시간이 지났으니 상관없다”고 접어 둘 이유는 없습니다. 반대로 1주를 훌쩍 넘겨 처음 생긴 두통이라면 사고 말고 다른 원인도 같이 놓고 봐야 합니다. 시작된 날짜를 기억해 두는 것만으로도 진찰에서 쓸 정보가 됩니다.

Q2. 사고 때 머리를 부딪히지 않았는데도 두통이 생길 수 있나요?

생깁니다. ICHD-3의 편타손상 정의 자체가 머리가 어딘가에 부딪히는 것이 아니라, 갑작스러운 가속·감속으로 목이 젖혀졌다 굽혀지는 움직임입니다. 머리가 헤드레스트에도 닿지 않은 채 목만 크게 흔들려도 성립하고, 충격이 크든 작든 일어날 수 있다고 적혀 있습니다. 실제로 뒷목과 뒤통수에서 시작해 관자놀이로 뻗는 두통은 머리에 직접 닿은 충격이 없던 분들에게서도 흔히 나옵니다.

Q3. 머리가 조이는 듯한 두통은 무엇을 의미하나요?

조이는 양상 하나만으로 원인이 정해지지는 않습니다. 뒤통수 아래부터 띠를 두른 듯 조이는 느낌은 머리와 목 주위 근육이 과하게 긴장했을 때 흔하지만, 목에서 올라오는 두통에서도 같은 양상이 나타납니다. 그래서 조이느냐 욱신거리느냐보다 고개를 돌리거나 한 자세를 오래 둘 때 그 조임이 세지는가를 봅니다. 목 동작에 따라 오르내리면 목 쪽을 먼저 살피고, 목과 무관하게 하루 종일 같으면 다른 갈래를 함께 확인합니다.

Q4. 두통이 심할 때 진통제만 먹으면서 지켜봐도 되나요?

기준선은 1주입니다. NHS는 편타손상 초기에 진통제를 쓰며 일상 동작을 이어가되, 1주가 지나도 나아지지 않거나 진통제가 듣지 않으면 진료를 받도록 안내합니다. 진통제를 먹었는데도 견디기 어려울 만큼 아프거나, 몸이 저릿저릿하고 걷기가 어려운 신경 쪽 증상이 겹치면 1주를 기다리지 않고 바로 확인해야 합니다. 진통제를 먹은 횟수가 하루 단위로 늘고 있는지도 함께 보시면 좋습니다.

Q5. 교통사고 후 회복에는 얼마나 걸리나요?

NHS는 편타손상이 대개 2~3개월 안에 좋아지지만 더 오래 증상이 남는 사람도 있다고 안내합니다. 다만 시간보다 방향이 먼저입니다. 2주쯤 지났을 때 고개가 돌아가는 각도가 넓어지고 두통 없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으면 잘 가고 있는 것이고, 각도와 세기가 첫날과 같다면 기간이 얼마 지났든 확인 범위를 넓힐 때입니다. 걸리는 시간은 손상 범위와 사고 이후 지난 시간, 하루에 목을 얼마나 쓰는 일을 하는지에 따라 다릅니다.

Q6. 어지럼증이 뇌졸중 같은 다른 문제의 신호일 수도 있나요?

그럴 수 있어 신경학적 변화가 함께 오는지를 봅니다. 어지럼과 같이 말이 어눌해지거나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고 시야가 겹쳐 보이면 지켜볼 상황이 아니라 바로 응급실을 찾을 상황입니다.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은 머리를 다친 뒤 3주 내외가 지나 한쪽 마비나 언어 장애, 인지 기능 저하가 나타나는 만성 경막하 출혈이 뇌졸중으로 오인돼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있다고 적고 있습니다. 나이가 많거나 항응고제·항혈소판제를 복용 중이라면 이 시기를 더 주의 깊게 봅니다.

이 글은 365하늘애한의원 의료진이 작성·감수했습니다. 읽으시는 분의 상태를 직접 본 글은 아니어서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사고 난 날짜, 그리고 고개를 어느 방향으로 돌릴 때 두통이 달라지는지. 02-3427-1075로 이 두 가지만 먼저 들려주시면 오늘 진료로 확인할 자리인지 며칠 더 볼 자리인지 갈립니다.